1. 꿈의 암 치료기, 중입자 치료
2. 암 예방법
3.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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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암 정복하나?!
올해 4월 세브란스 병원에 암 중입자 치료가 국내 최초 도입되었어요. 4월 28일 치료를 시작해 9월 19일 중입자 치료에 대한 1차 성적표를 공개했어요.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은 60대 최모씨(남)의 암 덩어리가 마치 수술한 것처럼 사라져서 큰 기대를 받고 있어요. 세브란스병원은 70여 명의 전립선 암환자에서 암세포가 사라진 것뿐만 아니라 암혈액 수치도 정상이고 중대 합병증도 없다고 밝혔어요.
중입자 치료, 그게 뭐야?
중입자란 무겁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중입자 치료 = 무거운 입자를 이용한 치료" 인데요. 그 무거운 입자 중 탄소 이온이라는 것을 사용해요. 중입자를 아주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 환자 몸 안에 있는 암 덩어리에 조준해서 쏘면 암 덩어리가 중입자 때문에 생기는 여러 반응 때문에 죽게 되는 원리랍니다.
중입자 치료는 기존 방사선치료나, 약물 치료에 비해 장기간의 입원이나 진료가 필요하지 않아 일상생활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고 고통도 없다고 해요. 세브란스 병원은 1주마다 4번씩 총 12번으로 암 치료를 종료한다고.
중입자 치료, 언제부터 등장했어?
중입자 치료가 의료계에 등장한 것은 1977년이에요.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로런스버클리연구소(LBNL)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 중입자는 파괴력이 세지만 정상 조직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 당시 다루기 힘든 기술이었다고 해요. 미국을 이어 일본이 중입자 치료에 도전했어요. 도쿄에 국립의학연구소(NIRS)를 세우고 1994년 첫 중입자 치료를 시작했는데, 세브란스 병원도 일본에서 치료기를 도입했어요.
전립선암만 치료 가능해?
중입자 치료기는 고정형과 회전형 2가지로 나뉘어요. 고정형은 중입자를 신체 기준 우측과 좌측 두 방향에서만 쏠 수 있게 한정되어 있는데, 몸의 정중앙에 있는 전립선이 가장 치료에 적합한 장기로 판단하여 전립선 치료부터 진행을 시작했다고 해요.
반면, 회전형 중입자 치료는 숨 쉴 때 움직이는 장기의 암도 치료 가능해요. 기존 항암치료가 잘 듣지 않는 췌장암 등 난치성 암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요.
세브란스병원 중입자 치료센터는 현재 전립선암에 대해서만 중입자치료를 하고 있는데 점차 적용 암종을 확대할 예정이에요.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올 연말 회전형 치료기기가 도입되면 적용 암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고.
단점은 없어?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에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용이 5,000만 원이나 해요. 게다가 돈이 있다고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중입자 치료기는 국내에 단 1대뿐이라 전립선암만 치료 가능한데도 60명을 넘을 만큼 대기가 무척 길어요. 3주 동안 12회에 걸쳐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방 환자들은 병원 근처에 집까지 구해 치료받는데, 아직까지는 기존에 받던 치료를 받는 게 현실적이라고 해요.
세브란스 병원 외에도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계획한 대형병원은 있어요. 하지만 모두 여의찮은 상황이라 중입자 치료를 받으려면 2027년까지는 세브란스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해요.
꿈의 암 치료기라는 호칭을 얻었지만, 중입자 치료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기존 3대 암 치료의 한 종류일 뿐이라고 해요. 암이 다른 장기로 번진 4기나 혈액암 등엔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하지만, 유전체 분석 등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몸속 면역세포를 활용한 각종 항암 치료법이 하루가 다르게 개발되고 있어요. 아직 암을 정복했다고 할 수 없지만 한 발짝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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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납시오.
우리나라 암 발생률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요. 2020년 우리나라 암 발생자 수는 247,952명으로 1999년 대비 2.4배 증가했다고.
어떤 암이 가장 많이 발병해?
갑상선(11.8%) , 폐(11.75) , 대장(11.2%) , 위(10.8%) , 유방(10.1%) , 전립선(6.8%) , 간(6.1%) , 췌장(3.4%) 순으로 암이 발병해요. 성별로 나누어 보면, 남성 암 발병 순위는 폐암, 위암, 전립선암 순이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순이에요.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암발생 확률로 계산하면 남성은 80.5세 기준 5명 중 2명 , 여성 86.5세 기준 3명 중 1명이 걸리는 거라고.
의료기술 발전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암 발병률이 높아졌다고 보기도 해요. 하지만, 최근 젊은 암 환자가 늘어나는 거 알고 있나요?
젊은 암 환자가 증가했다고?
실제로 의사들이 2030 젊은 암 환자가 늘고 있다고 걱정해요. 정확한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 암이란 60대 중후반부터 발생하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5대 암인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을 진료 받은 20대 암환자가 5년간 44.5% 증가했다고 해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특히 증가율이 높은 편이에요.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미국은 25년간 나타난 증가율이 우리나라는 5년 만에 증가율이 나타난 거라고.
젊을 때 암에 걸리면 왜 안 돼?
어떤 조직에 문제가 생겨 암이 되기까지 보통 15-20년이 걸려요. 그래서 보통 40세부터 암 검진을 권고하는데, 20대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진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암 조기발견이 어렵다고 해요. 게다가, 젊을 때 암이 발생한다는 건 유전자가 교정 능력이 이미 떨어졌다는 걸 말해요. 그래서 완치되더라도 다른 암이 생길 위험이 높아요.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날까?
암은 대게 유전자의 변화가 일어나고 이 변화를 교정하지 못하면 발생해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순 없지만, 생활 속 유전자의 변화를 유발하는 자극 요인들이 많아졌다는 소리로 볼 수 있어요.
원인을 알 수 없다니, 그럼 어떻게 해?
암은 사람마다 같은 원인에 노출이 되어도 얼마나 복구할 수 있냐에 따라 발병률 달라요. 복구유전자 많으면 하루에 3갑씩 피워도 폐암 안 걸릴 수 있지만 그런 천운을 타고난 사람은 별로 없으니 젊을 때부터 암을 예방하는 것이 좋아요.
[ 암예방 수칙 ]
보건복지부와 국가암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10대 암예방 수칙이에요. 암은 개인의 건강 생활 실천과 국가 지원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고 하니 우리 같이 예방해보아요.
-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 두잔의 소량 음주 피하기
-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이외에도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매년 암발병률, 암예방수칙 등 암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니 관심 많은 그린이들은 자주 확인하며 삶에 적용해 보세요.
만병통치 운동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건 알고 있죠? 그런데 운동이 암 예방에도 좋다고 해요!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 감소, 체중 감소, 비만 예방 등 다양한 이점이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필수로 챙겨야 해요. 최근 암이 염증이나 면역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많은데, 운동이 천연 면역 기능 개선제라고 해요. 이외에도 운동이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를 낮추는데 이게 암성장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암 예방이 되기도 한다고.
운동은 특히 유방암에 좋아요.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많이 노출될수록 발병 확률이 높은데, 최근 에스트로겐 노출(이른 초경, 낮은 임신율, 잦은 피임약 복용)이 늘어나면서 유방암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어요. 운동을 통해 월경주기와 활성화된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를 감소시켜 유방암을 예방해 봅시다!
운동, 어느 정도 해?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중강도.
세계보건기구, 미국암학회 등 여러 단체에서 권장하는 하루 30분, 주 5회, 중강도 운동을 즐기는 게 좋아요.
중강도 운동이란 쉽게 말해 노래는 못하고 대화는 가능한 정도의 강도라고 해요. 심박수 기준은 연령별로 다른데 대충 20대는 125-146 , 30대는 120-140으로 볼 수 있어요. 정확한 기준은 네이버에 중강도 운동 심박수를 치면 나이별로 나오니 참고해 주세요.
[ 초록이만의 암 예방법 ]
- 코팅 팬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요.
- 수세미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소독해요.
- 양은 냄비 같은 알루미늄 용기 사용을 자제해요.
- 일회용 페트병 재사용을 자제해요.
- 식후엔 꼭 10분 이상 걸어요.
- 마늘, 토마토(전립선암), 호두(유방암, 전립선암), 브로콜리(대장암, 방광암) 챙겨 먹기
나중에 인터넷에 있는 암 예방법들을 총정리해서 올게요. 그때까지 위 두 예방법을 지키며 예방 습관을 길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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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가능한 암이 있다고?!
사람유두종바이러스라고 불리는 HPV는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모든 연령의 남녀가 감염 가능해요. 감염되면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요. 2006-2011 기준 만 18-79세 국내 성인 여성 1/3이 감염되었을만큼 감염이 빈번해요.
전 세계 여성암 발생 2위인 자궁경부암 환자의 99%에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나타난다고 해요.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 시 대부분 증상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은 유전형에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수년에서 수십 년 후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요.(그래서 성관계 전에 맞는 것이 좋아요.)
자궁경부암은 두 번의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암이에요. 예방백신 종류는 크게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가지로 나뉘고 가다실은 4가와 9가가 존재하고 서바릭스는 2가 백신이에요.(2가, 4가, 9가란 총 몇가지의 바이러스를 예방가능한지를 나타내요.) 병원에 방문해 접종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꼭 남녀 모두 접종하세요.
여성 경부암 검사의 경우 2년마다 한 번 국가지원으로 무료 검진 가능하며 올해는 2023년으로 끝자리 3, 즉 홀수 연도 출생자에 대해 지원 진행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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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의 건강 TIP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뇌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을만큼 잦은 전자파 노출에 대한 우려가 많아요. 하지만, 핸드폰을 안 쓸 순 없겠죠?
여기서 초록이의 TIP! 충전하면서 핸드폰 사용하지 않기.
충전하는 동안 핸드폰은 더 많은 전자파가 나온다고 해요. 그러니 충전하면서 핸드폰을 사용하지 마세요. 핸드폰 충전기 꽂아서 머리맡에 두는 그린이들 많죠? 이러면 자는 동안 전자파에 노출되어 숙면을 방해해요. 그러니 아날로그 시계를 사용해 자는 동안 곁에 두지 말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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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초록
- 암 중입자 치료가 도입됐어요. 전립선암 치료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고.
- 젊은 암 환자가 늘고 있어요. 우리 모두 예방합시다.(암 예방 수칙과 초록이만의 암 예방법을 참고하세요)
-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세요.
- 핸드폰 충전하면서 사용하지 말고 잘 때도 곁에 두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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